서울시는 건물 기울어짐 현상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주변 쌍둥이 다세대주택 등에 대해 11일 1차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물은 거주하기에는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조사를 위해 지하철 공사장 주변 시설물의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지역의 지하철 공사 연도변 건물 9개동과 이면도로에 접해 있는 12개동 등 21개 건물의 변위 상태에 대해 1차 현장조사에 착수했다”며 “(기울어진 것으로) 보도된 건물과 옆 쌍둥이 건물도 과도한 기울기가 확인돼 건축 안전진단 업체와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거주하기에는 안전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공사 연도변 건물 9개동은 계측 확인결과 이상이 없으며, 나머지 10개동은 12일까지 사용성 및 보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송파구는 이날 합동회의를 개최해 주민들 동의 아래 건축물 안전진단을 공신력 있게 시행할 수 있는 기관이나 업체를 선정하고 지하철 공사장 주변의 시설물의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밀 안전진단 결과는 두 달 정도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기우뚱’ 송파 다세대주택 정밀진단 추진
입력 2014-11-12 0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