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총회장 이종복 목사)는 11일 경기도 안양 성결대에서 ‘93회기 성결인의 전도대회 발대식’을 열고 전도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전도대회는 16일부터 내년 4월 5일까지 진행되며 200개 교회가 참여해 결신자 3000명을 얻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의 주제는 ‘정체된 한계를 돌파하자’이다. 급격한 교인 감소로 성장이 둔화된 한국교회에 전도로 활력을 불어넣고 ‘영혼 구원’이라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예성은 2020년까지 국내에 3000 교회를 설립하고 100만 성도를 양성한다는 전도목표를 제시하고 소속 교회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종복 총회장은 발대식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 ‘하나님의 골든타임’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총회장은 “언제부턴가 목회자들이 구원과 재림의 중요성을 망각해 버렸다”며 “목회자들이 안일한 목회생활에 젖어들고 퇴직 준비에 몰두하는 동안 성도들은 재림을 믿지 않거나 심한 경우 이단에 빠지게 됐다”고 개탄했다. 이어 “목회자들이 구원의 긴박성을 잊으니 성도들 역시 ‘영혼 구원’이란 교회의 사명을 멀리하는 게 작금의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위기를 기회로 알고 ‘구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목회자들이 되자”고 당부했다.
대회 중앙위원인 김순갑 목사는 “목회자인 우리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어 전도의 문이 닫혔다”면서 “하나님께 죄를 회개하고 이번 선교대회를 계기로 전도의 문이 열리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고 말하며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대회 운영위원 김윤석 목사도 “한국교회 전반적으로 교회학교 학생 수가 절반으로 주는 등 영적 침체가 짙어지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복음전파의 사명을 끝까지 놓지 않는 교단이 되자”며 전도와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발대식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구호제창 등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모두 일어나 “정체된 한계를 돌파하자” “빚진 마음으로 전도합시다”란 구호를 일제히 외쳤다. 이어 열린 전도세미나에서는 예성에선 최초로 지방회가 연합해 전도활동을 펼친 광주지방회의 연합전도대회 사례가 소개됐다. 예성은 이번 대회기간 교단 소속 전국 교회에 대회 포스터를 배부하고 개척·미자립 교회에 전도용품을 지원한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예성 목회자들 “닫힌 전도의 문 열자”
입력 2014-11-12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