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1일 현재 LPGA 투어 롤렉스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Player of the Year) 부문에서 루이스가 22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는 217점으로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격차가 12점에 불과해 결과는 오리무중이다. 남은 2개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이번 시즌엔 13일(한국시간)부터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과 2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개최되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등이 남았다. 박인비와 루이스는 두 대회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 준우승하면 12점을 받는다. 이 때문에 박인비는 얼마든지 루이스를 추월할 수 있다.
상금왕 부문에서도 루이스가 249만 달러(27억원)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박인비는 213만 달러(23억원)로 2위다.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은 우승 상금 20만 달러(2억2000만원),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우승 상금 50만 달러(5억5000만원)가 걸려 있어 두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 순위도 달라질 수 있다.
김태현 기자
박인비냐-루이스냐… ‘2014 올해의 선수’ 타이틀 오리무중
입력 2014-11-12 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