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갑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 출범에 맞춰 은행권에서도 대거 전용상품을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11일 뱅크월렛카카오 전용통장인 ‘하나월렛통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통장에 가입한 뒤 뱅크월렛카카오 충전계좌로 등록하면 100만원 이하 잔액에 대해 연 1%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월 3회 이상 또는 월 5만원 이상 전자지갑에 충전하면 최고 연 2%까지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일반 예금통장은 금리가 0%에 가깝다. 가입 고객을 위해 모바일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시행한다.
우리은행도 전용통장인 ‘우리뱅크월렛카카오통장’을 선보인다. 충전계좌로 지정하면 50만원 이하의 잔액애 대해 연 1% 금리를 준다. 인터넷·모바일로 이체를 하거나 자동인출기(ATM)에서 돈을 찾을 때 내야 하는 수수료도 월 10회 면제한다.
외환은행은 오는 17일 출시 예정인 ‘SK텔레콤 통신비 결제통장’으로 뱅크월렛카카오에 월 3차례 또는 5만원 이상 충전하면 0.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줄 계획이다. 이 통장을 급여계좌로 지정하면 최고 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들은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가 신규 고객 확보의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충전계좌로 은행 1곳만 등록하게 돼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만큼 추후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 이용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선정수 기자
시중은행들도 분주
입력 2014-11-12 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