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특별새벽기도회 속으로… 섬김·나눔으로 더 풍성한 ‘2014 추수감사절’

입력 2014-11-11 03:46
추수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추수한 열매를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는 전통을 지켜왔다. 사진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어린이들이 추수한 곡식 및 과일 앞에서 감사기도를 드리는 모습. 국민일보DB

한국교회가 오는 16일 추수감사주일을 앞두고 특별새벽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추수가 하나님의 선물임을 인정하며 첫 열매를 하나님께 먼저 바치는 의미에서 ‘특새’를 진행하는 것이다.

성경에서 추수는 하나님의 축복의 표시로 중요 절기와 맞물려 있다. 이스라엘 민족은 무교절과 오순절 사이인 매년 4∼5월 보리 추수(룻 1:22)를 했으며, 밀 추수 때는 맥추절(출 23:16)을 지켰다. 가을 추수를 끝내고 수장절(레 23:39)을 지켰다.

이처럼 한국교회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해 추수할 일부를 남겨두라’는 명령(신 24:19∼22)에 따라 특새를 개최하며 이웃을 돌보는 특별한 행사를 갖고 있다. 특히 올해는 13일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어서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10일부터 5일간 오전 5시 추수감사 및 수험생과 취업생을 위한 특별새벽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매일 본 교회와 지성전, 인터넷 등으로 7만여명의 성도가 기도회에 참석한다. 성도들은 새벽기도회 기간 중 연말 불우이웃을 위한 헌금시간도 갖고 있다.

지구촌교회(진재혁 목사)도 10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오전 5시 경기도 분당 및 수지 성전 본당에서 추수감사 특별 새벽기도회를 진행 중이다. ‘우리의 감사 우리의 기도’를 주제로 이동원 원로목사와 조기연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북한연구원 원장, 박상진 장로회신학대 교수, 한정국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 김요셉 원천침례교회 목사 등이 설교한다.

서울 광림교회(김정석 목사)는 지난 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사랑의 슈박스’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자립교회 어린이들과 해외선교지 아동, 국군장병에게 보낼 선물상자를 보내는 이번 행사는 ‘빛의 열매로 세상을 화평케 하는 교회’라는 표어 아래 진행되는 섬김 사역 중 하나다.

춘천동부교회(김한호 목사)는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제자로 살다’를 주제로 추수감사 특별새벽기도회를 드리고 있다. 어려운 이웃교회와 함께 기도하자는 취지로 진행 중인 이번 기도회에는 화천 간척교회와 홍천 화방교회 등 주변 미자립교회의 목회자들을 강사로 초청했다. 춘천기독교총연합회(회장 지용찬 목사)와 ㈔푸른나무국제청소년네트워크(총재 강지원)는 13∼15일 춘천안디옥감리교회(유진형 목사)에서 추수감사절 바자를 열어 수익금으로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예정이다.

경기도 부천 여의도순복음중동교회(김경문 목사)는 11∼13일 ‘추수감사 특별새벽기도회’를 연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김성하 고성순복음중동교회 목사, 김경문 목사가 메시지를 전한다.

충남 천안 서북구 충무로에 있는 축복교회(남상훈 목사)는 추수감사주일인 16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교회 본당에서 차상위 계층과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인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제5회 쌀 나눔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선 점심을 제공하고 찬양과 첼로연주 등 해피데이 문화축제도 갖는다.

서울 신촌성결교회(이정익 목사)도 16일 추수감사 찬양예배와 ‘잃은 양 찾기 전도축제’를 동시에 개최한다. 세종 우리들교회도 ‘추수감사주일 맞이 특별새벽기도회’를 4일부터 2주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종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