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륜 2세대 xDrive 모델 BMW ‘뉴X6’ 12월 출시

입력 2014-11-12 02:10
BMW xDrive 모델인 뉴 X5의 주행 모습. BMW 제공

같은 BMW 시리즈라도 xDrive라는 마크가 붙어 있으면 가격이 200만∼300만원이 높아진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은 xDrive 모델을 선호한다. BMW의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 520d의 경우 올 10월까지 520d xDrive의 판매량은 3336대로 520d 전체 판매량의 39%를 차지했다. BMW 관계자는 11일 “한국 지형의 특성상 눈과 비가 많고, 심한 경사와 굴곡이 많은 도로 특성 때문에 xDrive 모델이 인기”라고 분석했다.

BMW xDrive는 BMW만의 사륜 구동 시스템이다. 앞바퀴와 뒷바퀴의 힘을 적절하게 배분해 코너링과 핸들링 성능을 강화했다. 도로 상황에 따라 차축에 전달하는 힘을 0.1초 안에 전륜과 후륜에 0∼100%까지 가변적으로 변환할 수 있다는 BMW의 설명이다.

BMW는 다음달 중으로 제2세대 BMW뉴X6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사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X시리즈에는 모두 xDrive가 적용돼 있다. X패밀리의 특징과 정통 쿠페의 루프라인 디자인이 결합돼 스포티한 느낌을 강화했다. 분할 접이식 뒷좌석을 통해 적재 공간을 580∼1525ℓ로 조정할 수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뉴 X3는 2011년 국내에 출시된 2세대 X3의 부분 변경 모델로, 최신 디젤 엔진을 장착해 출력은 높이고 연비 성능이 강화됐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BMW 뉴 X5는 전장이 4886㎜로 이전 모델에 비해 32㎜가 늘었으며,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 최초로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에어 벤트와 에어 브리더가 적용됐다.

BMW 관계자는 “기존에 출시됐던 X1 X3 X4 X5에 이어 X6까지 출시되면 BMW만의 패밀리형 SUV 모델인 X시리즈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며 “다양화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춤식으로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겨울을 앞두고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제동력이 뛰어난 4륜구동 시리즈의 인기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BMW 3,4,5,7 모델들도 대부분 xDrive 모델을 출시하고 있어 BMW에 대한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 셈이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