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지 공모가 무산돼 멈춰있던 전주교도소 신축 이전 사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전주교도소를 현 위치 바로 뒤편인 평화2동 작지마을 부지로 옮겨 확장 신축하는 방안을 정하고, 조만간 법무부에 교도소 이전 후보지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법무부는 현지 실사를 거쳐 다음달쯤 교도소 신축 부지를 확정하고 후속 절차를 추진할 전망이다.
전주교도소 신축 후보지로 떠오른 작지마을은 13가구가 거주하는 작은 마을로 대부분이 전답과 임야로 이뤄져 있다. 전주시는 이 마을 일대 약 20만㎡에 교도소 신축을 추천할 예정이다. 법무부의 구획결정에 따라 현 교도소 부지(10만9000㎡)도 일부 포함될 수 있다.
전주시는 마을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고 보상절차에 들어가 되도록 협의 매수하겠다고 설명했다. 현 교도소 부지 남는 공간은 체육시설과 녹지공간 등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주교도소는 1972년 건립돼 시설이 낡고 오래된데다 도시 팽창으로 인해 외곽 이전이 추진돼 왔다. 전주시는 올해 두 차례나 후보지를 공모했으나 적합지를 찾지 못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주교도소 신축 이전 ‘돌파구’
입력 2014-11-11 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