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유치원 지원 횟수 3차례로 제한된다

입력 2014-11-11 03:14
무제한으로 중복 지원이 가능했던 공·사립유치원 지원 횟수가 3회로 제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5학년도 유치원 원아모집 방법 개선안을 11일 현장에 안내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학부모 선택권 보장을 위해 중복지원을 무제한 허용했다. 하지만 공립유치원의 경쟁률이 치솟거나 여러 곳에 당첨된 학부모들이 뒤늦게 등록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해 유치원 및 학부모의 혼란이 계속됐다.

개선안에 따르면 각 유치원은 추첨일에 따라 가·나·다 중에 1개 군을 선택해야 한다. 가군은 추첨일이 12월 10일, 나군은 12일, 다군은 15일이다. 공립유치원은 가·나 중 하나, 사립유치원은 가·나·다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

학부모들은 군별로 1개 유치원을 선택해 총 3번 지원할 수 있다. 가장 추첨일이 늦은 다군의 추첨이 끝난 뒤 전체 유치원이 등록일을 자율 결정한다. 다만 중복등록을 막기 위해 등록일정을 12월 17∼18일로 정했다. 추첨일정과 등록 후 원아모집 현황은 각 유치원 및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일괄 공개한다. 학부모가 개별 유치원에 추가 모집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없어진다.

서울의 유치원 원서접수는 12월 1일 시작된다. 유치원별 모집 일정은 오는 24일부터 각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나 개별 유치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