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가 추진 중인 시청사 신축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시정 자문기구인 행복도시 춘천만들기위원회 지역개발분과에 ‘시청사 입지선정 안건’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시청사 후보지로는 옥천동 현 시청사 부지와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등 2곳이 제안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개발분과는 12일 춘천 바이오타운에서 회의를 열어 시가 제출한 시청사 입지선정 안건에 대한 심의를 한다. 심의를 거친 시청사 입지 의견은 행복도시 춘천만들기위원회 전체회의에 보고돼 최종 부지로 결정된다.
1957년 건립된 현 시청사는 낡고 비좁아 민원인과 직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차장은 본청 직원 700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0면에 불과하고, 청사 총면적은 1만3742㎡로 직원 수에 따른 적정 기준면적 1만7759㎡보다 20% 이상 부족하다.
이에 시는 2003년 청사건립 기금확보를 시작한 데 이어 2007년 시청사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현 부지와 캠프페이지 2곳을 시청사 부지로 검토해 왔다. 하지만 당시 행정안전부가 ‘정부의 지방행정체계 개편 계획’을 이유로 보류를 요청해 시청사 신축사업이 중단됐었다.
신축에는 10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지만 이미 청사건립기금으로 550억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춘천시 새 청사 신축사업 급물살 市, 現 청사 부지·옛 미군기지 등 2곳 입지선정 안건 곧 제출
입력 2014-11-10 0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