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연승 처음이야” 레오 앞세워 대한항공 3대 0 완파

입력 2014-11-10 03:05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가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8연패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삼성화재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대 0(28-26 25-19 25-14)으로 완파했다.

시즌 시작과 동시에 1승 뒤 1패를 거듭하며 좀처럼 고공비행을 시작하지 못하던 삼성화재는 1라운드 막판에 들어와 6일 LIG손해보험전 승리에 이어 처음으로 연승을 기록했다.

첫 연승을 이끈 선수는 단연 레오였다. 레오는 블로킹 6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홀로 36점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공격 성공률도 62.79%나 됐다. 또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개막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득점 각 3점 이상)도 기록했다.

여자부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3대 0(28-26 25-19 25-18)으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1라운드에서 4승1패를 거둬 승점 11점을 따낸 흥국생명은 현대건설(8점)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