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에서의 아침기도를 가을빛으로 밝혀 주시는 창조주 하나님께 찬양드립니다. 나뭇가지에 걸린 아침햇살이 가을처럼 나무를 물들이며 내려오지만 여전히 그늘처럼 서있는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겸손히 가을 아침햇살을 기다리는 가난하고 시린 영혼마다 간밤에 떨어진 도토리처럼 누군가의 겨울양식 같은 사랑으로 채워주소서. 환하게 밝아오는 가을 아침햇살에 거둔 곡식을 내어 말리듯 수고하는 인생마다 희망이 쌓여가게 하소서. 인생길 모퉁이에 꺾인 영혼에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환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배성식 목사(이룸교회)
한 주를 열며-300자 기도 (22)
입력 2014-11-10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