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1일] 내 인생의 사다리

입력 2014-11-11 02:26

찬송 : '오 놀라운 구세주' 391장(통 44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예레미야 33장 1∼9절


말씀 : 한국 사회에 대해 ‘사다리가 사라진 사회’라고 부릅니다. 사다리란 사회적 계층 상승을 가능하게 하는 경로를 말합니다. 가난한 서민들에게 사다리는 곧 희망이었습니다. 사다리가 사라진다는 것은 희망이 사라지는 사회, 아무리 노력해도 올라갈 수 없는 절망적인 사회를 일컫습니다. 4050세대는 사다리가 아니라 미끄럼틀을 타고 있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2030세대는 사다리를 타보지도 못하고 사회의 낙오자가 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사다리가 사라진 사회에 진정한 삶의 사다리는 무엇일까요?

인생의 첫 번째 사다리는 예수님입니다. 병든 사회를 치료하는 길은 예수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낮은 곳으로 오셨고 죄인들을 찾아가셨습니다. 남편을 잃고 힘겹게 살아가는 여자들과 병들어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 가운데 오셔서 그들에게 희망을 주셨습니다. 무너져가던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내미신 손을 잡고 일어섰습니다. 우리 주님의 손길이 닿는 곳에 놀라운 회복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세상에서는 사다리가 사라진다 해도 천국 가는 사다리, 행복으로 가는 사다리, 축복으로 가는 사다리가 있습니다. 바로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내 인생의 사다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숭배하며 하나님을 버렸습니다. 하나님을 버린 결과 끝없는 추락이 계속되었습니다. 나라를 잃고, 예루살렘 성을 잃고, 남편을 잃고, 기쁨을 잃고, 소망을 잃었습니다. 하나님을 버리는 것은 마치 높은 곳에 오르기를 원하면서 사다리를 버리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떠나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 힘을 삼는 사람은 불행합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의지하며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입니다.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와 같은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소망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희망입니다. 사다리가 사라진 사회에서 우리가 의지할 사다리는 예수님입니다.

인생의 두 번째 사다리는 기도입니다. 황폐한 이스라엘을 복된 이스라엘로 만들고 싶어 하신 하나님은 부르짖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복을 회복하는 방법은 기도입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기도할 때에 성읍은 치료되고 낫게 될 것이며, 포로들은 돌아오게 될 것이며, 모든 죄악은 사함을 받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세계 모든 열방 중에서 하나님께 복을 받은 백성이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사다리가 사라진 사회라고 체념하거나 세상을 불평하지 마십시오. 체념과 불평으로 인생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체념과 불평이 아니라 믿음의 기도가 인생을 바꿉니다. 사다리가 보이지 않는다면, 인생에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꿇어 엎드려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께서 능력으로 역사하실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사다리가 사라지는 사회에서 희망을 잃고 체념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기도로 축복의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기철 목사(응암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