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데일리뉴스는 7일(현지시간) ‘한 아버지가 미숙아로 태어난 아들을 용감한 아이언맨으로 변신시켰다’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에 사는 하트는 최근 아픈 아들을 위해 아이언맨 마스크를 만들었습니다. 매체는 “많은 영웅 뒤에는 훌륭한 아버지가 있다”면서 “이 말은 이번에도 증명됐다”고 칭찬했습니다.
하트는 그린즈보로 트라이애드 극장의 소품 담당자입니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들 콜리어는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하트는 아직 폐가 온전치 못한 아들이 살고 싶어하는 모습을 본 후 아이언맨 마스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제작 과정을 모두 영상으로 찍어 지난 4일 유튜브에 올렸죠. 영상에는 콜리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아이언맨 마스크를 종이로 만드는 과정이 담겼습니다. 하트는 직접 도안을 그리고 재료를 마름질했습니다. 모형 조각을 이어 붙여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이언맨 마스크를 완성했죠. 하트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어느 것보다 가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에서 아이언맨 의상을 입은 콜리어는 어머니 품에 안겨 있습니다. 의료용 전선과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어머니가 아이언맨 마스크를 씌워주자 콜리어는 신기한 듯 바라봤습니다.
하트는 “아이언맨 슈트가 있다면 아들이 우리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아들이 용감해졌으면 좋겠다”며 “우리 아들이 병원에서 가장 멋진 핼러윈 의상을 갖고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영상은 9일 오후 현재 16만 여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입니다. 네티즌들은 “내 가슴을 녹였다. 아이가 정말 사랑스럽다” “내 아들도 아파서 입원 중이다. 당신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 표정을 보는 순간 눈물이 났다. 건강하게 자라렴” 등의 댓글을 달며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아이언맨 마스크를 써서 그런지, 콜리어가 강해보입니다. 아마 든든한 아버지 덕분이겠죠. 콜리어가 하루 빨리 건강해졌으면 합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