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목회자의 날 실행이사회(이사장 임원순 목사), 나부터국민운동본부(총재 강지원 변호사),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대표회장 강영선 목사)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부터 사과드립니다’를 주제로 ‘릴레이 사과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사진).
이들 단체는 다음 달 13일 오후 3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난타공연, 찬양 및 말씀 집회, 사과 퍼포먼스, 성명 발표, 홍보 유인물 배포 등을 진행한다. 또 전국 17개 지역에서 구입한 사과 1만개에 사과의 의미를 담아 참석자와 시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캠페인은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밴드,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캠페인 준비위원장 김진옥 목사는 “병들어가고 있는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를 더 이상 관망할 수 없다”면서 “특히 이 사회를 이끌어야 할 한국교회가 먼저 사과운동으로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추진위원장 이주태 목사는 인사말에서 “캠페인에서는 한국교회의 중량감 있는 지도자들의 사과 발언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 목회자의 날 실행이사 이상형 사관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잘되면 내 덕분, 잘못되면 남 탓’하는 고질적 문제가 하루빨리 청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부터국민운동본부 운영위원장 배영주 목사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나부터 사과합니다’라는 적극적 표현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남을 존중하며 믿고 신뢰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내년 1월 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AW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한국교회 원로목회자의 날’ 행사를 갖는다. 이날 국내선교, 농어촌선교, 해외선교 등 3개 부문에서 ‘자랑스러운 원로목회자 대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나부터 사과합니다”… 교계 단체 12월부터 ‘릴레이 사과 캠페인’
입력 2014-11-10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