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가게 이름

입력 2014-11-10 02:14

가게를 시작하는 성도들의 고민이 있다. ‘가게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하는 것이다. 성경은 이름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친다. 하나님은 이름부터 바꿔놓고 일하신다. 아브람은 아브라함이라고 하셨다. 열국의 아비 즉 믿음의 조상으로 쓰시겠다는 것이다. 성도들이 가게 이름을 잘 지을 수 있는 방법을 하나 제시한다. 베스트셀러 책 중 ‘혼·창·통’이란 책이 있다. 모 신문사 기자가 쓴 것이다. 세계 초일류기업 CEO와 경제·경영 석학들을 인터뷰하면서 얻은 결론이라고 한다. 혼(魂)은 스피릿, 즉 정신이다. 성도의 입장에서는 영성이다. 창(創)은 창조력이다. 통(通)은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이다.

우리 교회 성도 중 ‘아이야’라는 빵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이 있다. ‘아’는 아브라함, ‘이’는 이삭, ‘야’는 야곱이다.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 같은 믿음의 복을 받겠다는 것이다. 가족과 아이를 주 고객으로 삼았다. ‘아이야’에는 혼·창·통이 잘 흐르고 있다. ‘아제’라는 곰탕집도 있다. ‘아’는 아브라함, ‘제’는 제사라고 한다. 아브라함이 제사로 이삭을 드리듯이 이 기업을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뜻이다.

이처럼 가게 이름을 지은 성도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모두 설교를 듣는 가운데 영감을 받은 것이다. 강단을 통해 선포되는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자. 가게 이름까지도 영감을 주신다.

권순웅 목사(동탄 주다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