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독도 입도지원센터 건립 취소와 관련해 “다소 혼선을 일으킨 것처럼 비친 데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정 총리는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의 질의에 “(건립 취소를 결정한 관계장관) 회의에서 논의된 모든 것은 ‘독도는 지리적·법적·역사적으로 우리 영토가 명백한데 자기 집을 자기 집이라 광고하지 않는 것처럼 환경 차원에서나, 안전이나, 미관이나 여러 면에서 깨끗하게 보존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 판단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그 시설(입도지원센터)을 하면 이런 문제에 대한 지적이 강하게 대두되니 이를 해결한 다음에 진척 여부를 판단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일단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도 했다.
독도 실효지배를 위해 설치한 독도지속가능위원회가 설립 취지에 역행하는 결정을 했다는 경 의원의 지적에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또 “푸석푸석한 바위여서 시설물 설치가 가능하냐는 안전성 문제 제기가 있었고, 환경적으로나 미관상으로도 적절한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 의원이 입도지원센터 설치를 다시 추진할 것이냐고 재차 묻자, 정 총리는 “문제가 제기된 부분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고만 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정총리, 독도 입도센터 취소 사과
입력 2014-11-08 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