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실업률 못 낮추면 재선 도전 안해”

입력 2014-11-08 02:18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임기 중 실업률을 낮추지 못하면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생방송 TV 인터뷰를 가졌다. 실업률 상승세를 꺾지 못한 점을 언급하며 “내가 프랑스 국민에게 ‘(임기) 5년간 문제를 처리하지 못했지만 다음 5년에는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며 “그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4월에도 “2017년까지 실업률이 떨어지지 않으면 대선 후보로 나설 이유가 없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2012년 5월 취임 당시 “실업률이 2013년 말까지는 하락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 발언에 대해 “실수”였다며 “2017년까지 재정지출 500억 유로를 삭감하고 일자리 창출 기업에 400억 유로의 세금을 감면하는 등 성장 촉진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