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 사망 사건으로 환자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한 안과의원이 수술 전 과정을 환자 측에 그대로 공개하는 수술동영상 무상제공 서비스를 시작해 주목된다.
서울 역삼동 글로리서울안과(대표 원장 구오섭)는 지난 1일부터 시력 교정수술 전 과정을 영상에 담아 원하는 환자에게 무상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수술과정을 여과 없이 공개함으로써 수술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과 두려움을 없애고 좀더 편안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환자 측은 수술 후 이 영상물을 통해 안구에 마취제를 투입할 때부터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깎는 장면까지 수술 전 과정을 낱낱이 확인할 수 있다.
글로리서울안과는 수술 후 부작용 발생 및 관리에 대해 평생 책임지겠다는 내용의 ‘7UP 감동라식 관리보증서’와 진료기록 등 자신에 대한 기록을 언제든지 열람해볼 수 있는 ‘마이차트 시스템’도 도입, 시행하기로 했다.
구오섭 원장은 “시력을 교정하는 환자의 입장에서 가장 궁금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 정책으로 여길 것”이라며 “보다 안전한 수술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수술 全 과정 동영상 환자측에 공개 서비스
입력 2014-11-10 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