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미국 해군특전단(네이비실) 요원의 신원이 공개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네이비실 최정예 ‘팀6’ 출신의 롭 오닐(38·사진) 전 상사다. 롭은 2011년 5월 당시 파키스탄 빈 라덴 은신처를 습격해 그를 사살했다. 미국은 알카에다 등 이슬람 단체의 보복을 우려해 그의 신원을 숨겨 왔다.
하지만 롭이 20년 만기복무 대신 2012년에 16년 만에 제대했고, 이 때문에 건강보험과 연금 혜택이 끊기자 자신의 신원을 밝히기로 결정했다. 네이비실은 오닐이 퇴역하자 미시간주 맥주 배달 일자리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동기부여 강사로 일하고 있다.
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400여 차례 전투 임무를 수행했다. 은성훈장 2번을 포함해 52번 훈장을 받았다. 빈 라덴 사살 과정은 영화 ‘제로다크서티’의 소재가 됐다. 그는 영화 ‘캡틴 필립스’의 소재인 소말리아 납치선박 구조작전에도 투입된 바 있다.
조성은 기자
빈 라덴 사살한 네이비실 요원 신원 공개
입력 2014-11-07 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