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놀이기구서 어린이 손가락 절단 사고

입력 2014-11-07 02:14
용인 에버랜드 내 한 놀이기구에서 남자 어린이가 넘어져 손가락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 오후 7시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내 ‘오즈의 성’ 안에서 김모(5)군이 회전하는 원형판에서 넘어져 바닥 틈에 손가락이 끼이면서 왼쪽 중지 끝마디가 절단되고, 검지와 약지가 골절됐다. 이 원형판은 지름 130㎝로 1분에 6바퀴가량 회전하는 기구다. 김군은 원형 바닥판 사이 1㎝가량 되는 틈에 손가락이 끼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안전요원 2명이 배치돼 있었지만 사고 지점이 아닌 출입구와 2층 사다리지점에 배치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에 안전요원을 배치해야만 하는지는 조사를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다”며 “피해 어린이는 수술이 비교적 잘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경과를 며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