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신한동해오픈 ‘디펜딩 챔프’ 배상문 출발 무난

입력 2014-11-07 02:44
배상문이 6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3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날리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디펜딩챔피언 배상문(28·캘러웨이)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제30회 신한동해오픈 첫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배상문은 6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32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강한 바람이 부는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보기없이 버디 3개로 69타를 쳤다. 배상문은 동반 라운딩을 펼친 강성훈(27·신한금융그룹) 등과 공동 8위에 랭크돼 우승권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과 일본의 상금왕을 거쳐 2012년 미국 PGA에 도전한 배상문은 지난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과 이번 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다. 지난 5월 KPGA투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대회 이후 6개월 만에 한국무대를 밟은 그는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파4홀인 2번, 10번, 14번홀에서 버디를 만들어냈다.

배상문은 “퍼팅이 잘 안돼 여러 번의 버디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노보기 플레이를 한 것에 위안을 삼고 싶다”며 “후반 바람이 강해 아이언 선택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SK텔레콤과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승혁(28)은 배상문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쳐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에 그쳐 4언더파 68타를 기록, 모중경(43) 등과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송도=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