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서울은 축제의 한마당이다. 깊어진 가을에 추억을 선사할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진다.
우선 서울빛초롱축제가 7일부터 23일까지 청계광장에서 수표교까지 1.2㎞구간에서 진행된다. ‘서울의 빛나는 세계유산’을 주제로 해 수백 개의 서울 문화유산들이 아름다운 빛 작품으로 재조명된다.
독서의 계절답게 책 향기가 가득한 도서 축제 ‘서울 북 페스티벌’도 빼놓을 수 없다. 8일과 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북 페스티벌은 ‘도서관! 광장으로 나오다’(도서관 부스), 화룡점정(책 전시 및 판매)과 도서 나눔행사, 북콘서트와 공연, 저자와의 만남으로 구성된다. ‘서울 視·공간의 탄생:한성, 경성, 서울’을 주제로 한 서울사진축제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서울 역사박물관, 미술관 및 갤러리 등 곳곳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서울 김장문화제’다. 14일∼16일 서울·광화문·청계광장과 세종로 공원, 태평로 일대에서 열린다. ‘천만의 버무림, 대한민국 김장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3일간 총 9000여명이 참여해 260여t의 김장을 담그는 대장관이 펼쳐진다. 특히 중국, 러시아, 터키, 일본 등 외국 관광객 3200명이 김장 체험을 하겠다고 신청했다. 담근 김치는 583개 복지시설과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정 등 2만2305가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재중 기자
깊어가는 가을 추억을 드려요
입력 2014-11-07 0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