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2020년까지 자동차 연비를 현재보다 평균 25% 이상 개선하겠다는 ‘2020 연비향상 로드맵’을 6일 발표했다.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을 신규 개발하고 차량 무게를 줄여 글로벌 연비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보유 중인 10종의 엔진 라인업 중 70%를 차세대 엔진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신규 가솔린 엔진을 개발해 기종수를 늘리고, 디젤 엔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R엔진을 대체할 신형 엔진도 선보일 방침이다. 엔진과 함께 차량 연비 향상의 핵심 요소인 변속기 기종도 확대하기로 했다.
차량 경량화에도 집중해 차세대 강판으로 불리는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올해 33∼52%에서 2018년 48∼62%로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친환경차 라인업도 강화한다. 내년 중 준중형급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과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에 이어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도 개발할 예정이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현대·기아차 연비 2020년까지 25% 이상 올린다
입력 2014-11-07 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