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의 굴욕… 위성TV서 영구퇴출 위기

입력 2014-11-07 03:43
미국의 대표적인 24시간 뉴스채널 CNN을 위성TV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LA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CNN이 위성TV 사업자인 디시네트워크에서 영구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찰리 어겐 디시네트워크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20년 전만 해도 CNN은 ‘필수 채널’이었지만 이제는 아니다”며 “유료 TV 공급자들은 이제 방송 콘텐츠 비용 상승에 맞서 송출 채널을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 왔다”고 밝혔다.

어겐 회장은 “10년 전만 해도 큰 선거를 앞두고 CNN 채널을 제외하는 것은 재앙에 가까운 행위였겠지만 이제 뉴스 소스가 다양해지면서 CNN을 제외해도 떨어져 나가는 가입자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시네트워크는 이미 지난달 20일부터 자사 네트워크에서 CNN을 포함한 7개 방송채널을 제외시켜왔다. 월 시청료가 너무 비싸다는 소비자 비난에 따른 비용절감 차원에서다.

이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