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담당자 66% “인상 좋아 합격시킨 적 있다”

입력 2014-11-07 02:02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업무능력이나 스펙(취직에 필요한 학점 토익 자격증 등을 의미)보다 지원자의 첫인상을 좋게 보고 채용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3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65.7%가 ‘스펙 및 업무능력보다 첫인상이 좋아 뽑은 신입 지원자가 있다’고 답했다.

첫인상이 좋아 직원을 뽑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많았다. 중소기업이 66.4%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63.4%), 대기업(58.8%) 순이었다.

첫인상을 평가하는 시간은 평균 3분으로 집계됐다. 1분이 걸린다는 응답이 25.1%로 가장 많았고 이어 5분(24.2%), 들어오자마자(15.8%), 3분(13.7%), 10분(11.3%) 순이었다.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태도·자세가 4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표정·인상(30.2%), 말투·언어(14.3%), 입사지원서 내용(4.2%), 첫인사(2.7%) 순이었다. 얼굴(2.1%), 복장(2.1%)으로 첫인상을 결정한다는 비율은 낮았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면접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바른 태도와 밝은 표정으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