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 파문 아사히 신문 사장 “11월 중순 사퇴”

입력 2014-11-07 02:37
최근 잇따른 ‘오보 파문’으로 타격을 입은 일본 아사히신문의 기무라 다다카즈 사장이 이달 중순 사퇴하겠다는 뜻을 회사 내부 문서를 통해 밝혔다고 NHK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무라 사장은 지난달 31일 사내 사이트에 게시한 글을 통해 이달 중순 퇴임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다음 달 5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어질 임시 이사회를 거쳐 새로운 경영진 체제가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무라 사장은 이미 지난 9월 군 위안부 및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관련 일부 자사 기사가 잇따라 오보로 판명난 것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을 하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퇴진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 아사히신문은 제주도에서 여성들을 강제로 연행해 위안부로 삼았다는 일본인 요시다 세이지(사망)의 증언을 토대로 한 과거 자사 기사가 오보였음을 인정하고 취소했다. 9월에는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당시 현장 책임자 요시다 마사오(사망) 도쿄전력 소장에 대한 조사결과를 소개한 지난 5월 자사 기사가 도쿄전력 직원들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고 인정하고 역시 기사를 취소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