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사면 제습기가 공짜”… 가전업계, 김장철 마케팅

입력 2014-11-07 02:37
김장철을 앞두고 전자업계가 본격적인 김치냉장고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업계는 올해 김장 채소 가격이 하락했고, 김치냉장고 교체 주기가 돌아왔다는 점 등을 들어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LG전자는 용량·디자인별 김치냉장고 신제품 37종을 출시하고 캐시백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LG베스트샵과 백화점에서 제휴카드로 구매한 소비자에게 금액 일부를 돌려준다. ‘김치톡톡 프리스타일’ 냉장고와 냉동고를 동시에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캐시백 10만원이 지급된다. 또 구형 뚜껑식 김치냉장고를 반납하고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구매할 경우에는 최대 10만원 상당의 캐시백과 주방용품, 모바일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창립 45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연말까지 김치냉장고 지펠 아삭 메탈그라운드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10만원 상당의 혜택을 지원한다. 행사 모델에 따라 30만원 상당의 제습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업계가 김치냉장고 마케팅에 적극적인 이유는 올겨울 김치냉장고 판매가 급증할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태풍 피해가 적어 배추 등 김장 채소가 풍년을 맞아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김장 채소 가격 하락으로 직접 김치를 담가 먹는 소비자가 늘어나면 김치냉장고 수요도 늘어나게 된다. 또 본격적으로 김치냉장고가 대중화된 시기가 2004년 즈음이기 때문에 10년이 지난 올해 김치냉장고를 교체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