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 공급과잉 여파로 4년새 최저치

입력 2014-11-07 02:39
서울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이 최근 4년 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오피스텔 공급과잉에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6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전·월세 전환율은 연 8.06%로 2010년 7월 국민은행이 오피스텔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연 이자율을 의미한다. 전·월세 전환율이 떨어지면 집주인은 임대료 수입이 줄어드는 반면 세입자는 상대적으로 월세를 아낄 수 있게 된다.

임대수익률도 약세를 이어갔다. 2010년 5.94%였던 임대수익률은 5.70%(2011년)→5.63%(2012년)→5.62%(2013년)로 매년 낮아졌다. 올해 들어서는 4월 5.60%로 최저점을 찍은 뒤 5월 5.62%로 상승했고, 3개월간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 8월 5.61%로 다시 하락했다. 9월에는 5.62%로 소폭 오른 뒤 지난달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