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미 초고화질 TV 시장 평정

입력 2014-11-07 02:36
삼성전자 모델들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105형 초고화질(UHD) TV를 비롯한 다양한 라인업의 커브드 UHD TV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북미 초고화질(UHD) TV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곡면 UHD TV의 선전 덕분이다.

시장조사기관 NPD는 올해 3분기 북미 지역 UH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금액 기준으로 6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분기에 56.7%의 점유율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한 분기 만에 60%의 벽을 넘어서며 UHD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북미지역에서 곡면 UHD TV 체험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북미 최대 전자제품 매장인 베스트바이에 곡면 UHD 체험존을 만들어 운영해 왔다. 체험을 통해 소비자들이 곡면 UHD TV의 우수성을 알게 되면서 구매가 늘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UHD TV 중 곡면 제품 비중이 40%를 넘어섰고, 캐나다는 58%를 넘었다.

UHD TV가 선전하면서 전체 평판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34.7%로 1위를 유지했다. 전 분기보다 1.3% 포인트 증가한 최고 점유율이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인 4분기에도 곡면 UHD TV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