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가 북한의 인권실태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려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의 움직임을 강하게 비난했다. 추이 대사는 4일(현지시간) 미국의 외교전문지인 포린폴리시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어떤 나라도 북한의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북한 인권문제를 ICC에 회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유럽연합(EU)과 일본 주도의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초안에 반대한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추이 대사는 “미국이 자신의 견해를 가질 수는 있으나 궁극적으로 이 문제는 북한 인민들의 결정에 달린 것”이라며 “ICC이건 다른 곳이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든다면 그것이 도움이 되거나 건설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
中, 北 인권실태 ICC 회부 비난
입력 2014-11-07 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