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에 세계적 야구 테마파크

입력 2014-11-07 02:12

부산 기장군은 6일 현대자동차와 ‘사회인 야구장(꿈의 구장·위치도)’ 건설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일대 19만6515㎡ 부지에 정규 야구장 4면을 만들어 기부할 예정이다. 내년에 착공해 2016년 6월 완공된다.

기장군은 2016년까지 꿈의 구장 옆에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을 비롯해 리틀 야구장, 여자 소프트볼장, 야구 체험관, 실내 야구 연습장 등을 세워 세계적인 야구 테마파크로 만들 계획이다. 2016년 8월에는 이 야구장에서 제7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이 개최된다.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한국 야구 100년, 프로야구 3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이다. 지상 3층 규모로 다목적 홀, 해외자료실, 영상관, 아마관, 프로관, 야구 강의실, 명예의 전당, 대회의실, 옥상정원 등이 들어선다.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은 한국팀과 2016년 홍콩 피닉스컵 우승팀, 와일드카드 4개 팀 등 8∼12개 국가 대표팀이 참가하게 된다. 앞서 기장군은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야구연맹이사회에서 2016년 제7회 세계여자야구 월드컵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세계여자야구월드컵대회는 2004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2년마다 치러지며 제6회 대회는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지난 8월말 개최됐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과 세계여자야구 월드컵을 유치에 이어 꿈의 구장을 건설, 기장이 한국 야구의 중심지가 됐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