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일본 수출입이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두 나라의 교역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계획으로 두 나라의 교역량은 향후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는 5일 한국의 대일본 수출이 2012년 -2.2%, 2013년 -10.7%, 2014년(1∼9월) -4.6%로 3년째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으로부터 수입도 2012년 -5.8%, 2013년 -6.7%, 올해 -11.1%를 기록했다. 대일본 수출입이 3년 연속 동반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처음이다.
반면 국내 경기 위축은 일본 제품 수입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9월 철강제품(-14.3%), 산업용 전자제품(-21.7%), 정밀기계(-32.3%) 등 주로 기업 설비투자와 관련된 품목의 수입 감소 폭이 컸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대일 수출입 3년째 하락… 엔저·국내 경기위축이 원인
입력 2014-11-06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