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서 아시아판 ‘로즈 장학제도’ 2015년 9월 도입

입력 2014-11-06 03:37
서울대가 아시아판 ‘로즈 장학제도’를 도입한다.

서울대는 내년 2학기부터 ‘바이시안(白賢·BaiXian) 교육기금회’(바이시안)의 지원으로 중국, 일본의 명문 대학과 장학생을 교류한다고 5일 밝혔다. 바이시안은 홍콩 출신 기업가인 로널드 차오 노벨 엔터프라이즈 부회장이 미래의 아시아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1억 달러를 출연해 세운 장학재단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세계적 권위의 장학재단 ‘로즈 트러스트’가 세계 각국에서 장학생을 선발해 옥스퍼드대 등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한 로즈 장학제도를 본떴다.

바이시안은 내년 9월부터 100여명의 학생이 상대방 학교에서 1∼2년간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시아 미래 지도자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당초 중·일 학생 교류만을 목적으로 했지만 서울대가 바이시안 측에 참여 의사를 전달해 한국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프로그램에는 서울대를 비롯해 중국의 베이징·칭화·푸단·상하이교통·저장대, 일본의 도쿄·게이오·와세다·교토·히토쓰바시대, 홍콩중문대, 대만의 국립타이완대 등 14개 대학이 참여한다.

임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