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39·사진)가 공직이나 정계에 진출할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졸리는 곧 발매될 잡지 ‘베너티 페어’ 12월호 인터뷰에서 인도주의자로서의 활동을 통해 정치도 하나의 선택 방안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졸리는 “변화를 이끌기 위해선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솔직히 내가 어떤 역할에서 더 도움이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나 외교, 공직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졸리는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졸리는 남편 브래드 피트(51)와의 결혼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피트와 그간 사실혼 관계를 이어오며 입양아 3명을 포함해 6명의 자녀를 둔 졸리는 아이들과 결혼서약서도 썼다고 공개했다. 졸리는 “아이들은 우리가 절대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그러면 항상 ‘미안해’라고 말하도록 아이들이 우리 부부에게 약속하게 했다”고 말했다.
영화 ‘처음 만나는 자유’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졸리는 2007년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데 이어 오는 12월 25일 세 번째로 감독한 영화 ‘언브로큰(Unbroken)’을 선보인다. 2차대전 당시 비행기 추락으로 47일간 바다에 표류하다 일본군 포로가 돼 2년간 수용소 생활을 한 육상선수 루이스 잠페리니의 실화를 토대로 한 작품이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앤젤리나 졸리, 정계 진출하나
입력 2014-11-06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