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망론 사실 아니다”… 정치권·언론에 보도 자제 요청

입력 2014-11-06 02:02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측이 한국 내 정치권에서 확산되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반 총장은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4일(현지시간) 말했다.

반 총장 측은 ‘언론대응자료’에서 “최근 일부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반 총장의 향후 국내 정치 관련 관심을 시사하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출신국 국내 정치 관련 보도가 계속되는 경우 유엔 회원국들과 사무국 직원들로부터 불필요한 의문이 제기됨으로써 사무총장으로서의 직무수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여론조사를 포함한 국내 정치 관련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의원들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의 지난달 29일 세미나에서는 반 총장의 2017년 대선출마 가능성이 화두에 올랐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이 ‘반기문 야당 영입설’을 거론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