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에 있는 야영장도 관광호텔처럼 등급을 표시해 시설 수준을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관광호텔은 무궁화가 몇 개이냐를 보면 등급을 알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내 38개 야영장 시설을 별(★) 1∼4개로 구분하는 방식으로 등급제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야영장 등급제는 국내에선 처음이다.
별 4개인 특급야영장은 월악산 닷돈재, 덕유산 덕유대, 소백산 남천 등 12곳이다.(표 참조) 우수야영장(별 3개)은 지리산 내원·뱀사골, 한려해상 학동, 내장산 가인, 가야산 치인·삼정, 오대산 소금강, 주왕산 상의 등 15곳이다. 편의시설이 우수하고 방송시설 등을 갖춰 응급상황 대처가 쉬운 곳이다.
보통야영장(별 2개)은 지리산 달궁, 설악산 설악동 등 6곳이다. 수세식화장실, 취사장 등 기반시설과 소화기·구급약품 등 안전장비가 갖춰졌다. 기본야영장(별 1개)은 화장실 등 최소한의 기반 시설만 제공하는 곳이다. 월출산 경포대, 다도해해상 시목 등 5곳이다.
야영장 등급 정보는 이달 안으로 공원시설예약 인터넷 홈페이지에 반영된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특급 ★★★★ 우수 ★★★… 야영장도 등급 매긴다
입력 2014-11-06 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