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농기계박람회 도약한 ‘천안 박람회’

입력 2014-11-05 03:19
충남 천안에서 격년제로 열리는 농기계자재박람회가 ‘세계 5대 농기계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4일 천안시에 따르면 삼거리공원 일대에서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4일간 열린 ‘2014 대한민국농기계자재박람회’에 외국인 4288명을 포함해 모두 27만9440명이 다녀갔다. 이는 2012년 5일간 열렸던 박람회에 31만6369명이 다녀갔던 데에 비해 하루 평균 6000명이 늘었다. 또 올해 박람회 기간 이뤄진 수출상담은 2억5000만 달러로 2000억원대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박람회에서는 수출상담 1억3216만 달러에 실제 계약은 1428억원이 성사됐다.

박람회는 1992년부터 격년제로 서울에서 열려왔으나 2010년부터 천안시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유치한 뒤 ‘흥타령 축제’와 연계해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박람회에는 미국과 일본, 독일 등 26개국 63개 기업과 국내 309개 기업 등 모두 372개 기업이 참가했다. 역대 최대규모로 최첨단 농기계와 자재, 자동화 장치 등 418개 품목이 선보였다.

이 같은 내·외적 성장은 농업분야 관련 국내 최대 전시회 규모로 미국 루이빌(Louisville), 독일 하노버(Hannover), 프랑스 시마(SIMA), 이탈리아 에이마(EIMA)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5대 농기계박람회로 성장하고 있다.

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