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근무 전문의 연봉 1억4830만원

입력 2014-11-05 02:59
병원에 고용된 의사들은 1년에 평균 1억5000만원에 육박하는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근로자 평균임금의 4.8배나 된다.

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도 유형별 환산지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전문의의 연간 인건비는 1억4380만원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0만182달러(1억740만6000원)보다 3600만원 이상 많았다.

의료기관별 평균 임금을 보면 병원급에 고용된 전문의가 1억5800만원이었다. 종합병원은 1억6300만원, 상급종합병원은 1억2680만원 등이었다. 의원급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의사의 연간 소득은 1억6000만원, 치과의사는 1억4000만원, 한의사는 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OECD 회원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전문의의 인건비는 높은 편이다. 우리보다 1인당 국민총생산(GDP)은 높지만 전문의 임금이 낮은 곳은 영국(11만671달러) 프랑스(8만8087달러) 네덜란드(14만6751달러) 덴마크(13만132달러) 핀란드(11만391달러) 등이다. 우리보다 전문의 인건비가 높은 국가는 룩셈부르크(20만511달러)와 아일랜드(21만3621달러) 등이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