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동반성장위 “협력사와 성과공유 확대”

입력 2014-11-05 03:53
포스코와 동반성장위원회는 중소 협력업체들과 함께 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상생을 강화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와 동반성장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성과공유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2004년부터 중소 협력사들과 생산혁신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그 결과로 돌아온 이익을 공유했는데, 그 범위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연평균 600억원 수준인 성과공유 보상액을 다음해 650억원, 2016년 650억원, 2017년 700억원 등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중소 협력사들이 해외 판매를 늘리면서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현재 연간 1조1000억원 규모의 중소 협력사 해외매출을 2017년까지 1조5000억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기술개발 및 마케팅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포스코는 해외 생산기지에 중소 협력사 제품을 공급하는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벤처업체 및 2·3차 협력사와도 상생의 문화를 공유하고 협력사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협약에 포함됐다. 포스코는 해외에서 공동사업을 벌이는 중견 협력사가 현재 6개사이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20여개사로 늘어나고, 6만명이던 협력사의 고용창출 규모도 8만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