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테러 예방을 명분으로 한국 등 비자면제 국가 출신 입국자들에 대한 보안조치를 강화했다.
제이 존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비자가 필요하지 않은 나라의 여행객들에 대한 정보를 더 상세하게 파악하려 비자면제프로그램의 보안을 강화하는 조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화된 보안조치는 이날부터 바로 시행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대상이 되는 국가는 미국과 90일간 상호 비자면제 협정을 체결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8개국이다. 과거에는 미국에 입국하기 전 전자여행허가를 신청할 때 이름, 생년월일, 주소, 신용카드 번호 등만 입력하면 됐지만, 이제는 여권 정보, 미국 내 연락처, 따로 사용하는 실명이나 가명 등 추가정보까지 입력해야 한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美, 비자면제국 입국자 보안검색 강화
입력 2014-11-05 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