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부문의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 현지에 ESS 합자사를 설립한다. 전력용 ESS는 발전소와 송배전망 등에 설치돼 발전효율과 송배전 안정성을 높이는 장치이다.
삼성SDI 박상진 사장과 중국 선그로우 차오런시엔 사장은 4일 합자법인 설립 본계약에 서명했다. 합자사는 내년 1분기 설립될 예정으로 중국의 전력용 ESS 시장을 함께 개척하고 생산거점에 공동 투자한다. 전력용 ESS 배터리 팩과 시스템의 개발·생산·판매도 맡는다.
삼성SDI와 선그로우는 합자사 설립 이후 중국 내 전력용 ESS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선그로우는 중국 1위, 세계 2위의 태양광 인버터 기업이다. 자국시장 점유율은 30% 이상이다.
노용택 기자
삼성SDI, 中 선그로우와 ‘ESS 합자사’ 설립
입력 2014-11-05 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