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계절’에 듣는 가요·팝 애창곡들… 국민일보 창간 26주년 기념 음악회

입력 2014-11-05 02:26
국민일보 창간 26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 ‘보이스 오브 소울’이 16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이 공연에 출연하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창간 26주년을 맞는 국민일보가 오는 16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기념 음악회를 연다. ‘보이스 오브 소울’(Voice of soul)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색다른 만남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휘자 서희태(49)가 이끄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CCM 가수 소향(본명 김소향·36), 가수 심수봉(본명 심민경·59)과 이용(57)이 출연한다.

공연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으로 시작된 후 소향이 가수 이선희의 곡 ‘인연’과 영화 ‘타이타닉’(1997)의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을 부르며 서정성 짙은 무대를 이어간다. 이용은 ‘바람이려오’ ‘눈물로 지울 거예요’ 등 전 국민의 애창곡을, 심수봉은 히트곡 ‘사랑밖엔 난 몰라’와 ‘나의 신부여’ 등을 부르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부에선 오케스트라 선율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넘버를 들을 수 있다. 이용이 부르는 ‘잊혀진 계절’과 ‘서울’, 심수봉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 ‘백만송이 장미’ 등 가을에 어울리는 대중가요를 들으며 계절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소향은 ‘꽃밭에서’와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팝송 ‘유 레이즈 미 업’ 등을 부르며 특유의 화려한 가창력을 선보인다.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03년 창단한 민간 교향악단으로 2008년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예술감독을 역임한 서희태를 지휘자로 영입한 뒤 활약하고 있다.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라 불리는 소향은 2012년 MBC 예능 ‘나는 가수다’를 통해 이름을 알린 뒤 교계를 넘어 일반 대중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KBS 2TV ‘불후의 명곡’에도 출연해 우승하기도 했다.

공연 관계자는 4일 “정통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협연이 돋보이는 콘서트”라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4만∼15만원(02-6292-9270).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