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경성→서울 ‘한눈에 보는 서울 변천사’

입력 2014-11-05 03:29
‘2014 서울사진축제’에 전시될 사진들. 1888년에서 1891년 사이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전경 사진, 1950년 6·25전쟁 당시 폭격으로 파괴된 숭례문 일대, 1973년 창경원 동물원에서 코끼리를 구경하는 시민들(위부터). 서울시 제공

1880년대 이후 서울의 변화상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사진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 視(시)·공간의 탄생: 한성, 경성, 서울’을 주제로 ‘2014 서울사진축제’를 오는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서대문독립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인 사진축제에는 국가기록원 등의 공식 기록 사진과 시민들이 보관해 온 사진 등 700여점이 전시된다.

서울 경관 사진 600여점을 볼 수 있는 본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구한말과 일제시대 서울의 모습, 다양한 양식의 근대 건축물과 1929년 개최된 조선박람회장 촬영 사진, 해방 이후 현재에 이르는 서울의 경관변화를 조망해 볼 수 있는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인 ‘여가의 탄생’에서는 공모를 통해 수집된 시민들의 앨범 속 나들이 사진 100여점이 전시된다.

서대문독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공원 사진관: 기념의 기념’전에는 빛바랜 앨범 속 나들이 사진과 최근 그 곳을 다시 찾아 찍은 사진이 함께 전시된다.

축제 기간에는 입체 사진전인 ‘경성유람버스’와 도보답사 프로그램 ‘서울산보기행’이 8회씩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