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6일] 나라를 위한 세 가지 기도

입력 2014-11-06 02:25

찬송 : ‘어둔 밤 마음에 잠겨’ 582장(통 26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85편 1~13절


말씀 :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 85편은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포로로 끌려갔던 백성들이 70년 만에 다시 자기들의 고국 땅에 돌아온 이야기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상당히 어려운 여건 속에 있습니다. 북한은 하나님을 버린 죄로 극심한 가난과 우상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잘나가던 한국은 교회의 침체와 함께 경제 침체, 부도덕, 부정부패가 판을 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기독교인인 우리가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기도해야 하겠습니까?

첫째, 이 땅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1절). 왜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크게 임할 때 다시 살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 포로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크신 은혜와 사랑으로 백성들의 죄를 사하시고 그들의 모든 허물을 덮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때 모든 것이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이 나라 백성들을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 정치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혼란스럽습니다. 특히 한국 기독교도 어렵고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 땅의 황무함을 보소서. 하늘의 하나님,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우리의 죄악을 용서하소서. 이 땅 고쳐 주소서’라고 부르짖어 기도할 때입니다. 그럴 때 이스라엘에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한국교회에 은혜와 자비와 긍휼을 베푸실 것입니다.

둘째, 이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9절). 이스라엘이 멸망한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이유는 우상을 숭배하며 사상이 부패하고 생활이 부도덕했기 때문입니다. 신본주의의 삶을 버리고 인본주의의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인본주의가 발달한 때도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마치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삽니다. 심판의 날이 영원히 오지 않을 것처럼 죄를 짓기에 담대합니다. 그러므로 이 나라 이 사회가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는 곳, 의와 화평이 서로 입을 맞추는 곳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진리는 풀처럼 땅에서 솟아나고, 정의는 하늘에서 햇빛처럼 비치며, 여호와의 영광이 빛나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셋째, 이 땅에 하나님의 복이 임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12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백성은 복이 있습니다. 그런 가정은 복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좋은 것 주시기를, 좋은 날 보게 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땅의 기업이 복을 받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십시오.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입니다(잠22:4). 내 영광이 아니라 주의 영광을 사모하십시오.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이 좋은 것을 주실 것입니다. 반드시 좋은 내일을 주실 것입니다. 반드시 하늘의 복뿐 아니라 땅의 복도 허락하실 줄 믿습니다.

기도 : 하나님! 이 땅의 황무함을 보시고 이 나라 이 백성들의 죄를 사하시며 구원하소서. 여호와의 복과 영광이 영원히 머무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기철 목사(응암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