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의 로마서 8장은 ‘승리의 장’이라고 부릅니다. 성경 말씀을 주의 깊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이 말씀을 읽어보면 우리 성도들이 믿음을 갖고 하나님 자녀가 되는 것은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에 의해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간섭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기독교인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함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 기독교인은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하나님의 자녀가 됐으니 아무렇게나 살아도 되는 것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자녀가 된, 신분에 맞게 살아야 합니다. 비록 우리가 이 땅에 살지만 하늘나라의 신성한 것을 생각하고, 위의 것을 바라보면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 그 신분과 위치를 말해줍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늘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인격이 돼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본받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에게 편지할 때 자기처럼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살아갈 것을 권면했습니다. 한데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육에 속한 사람과 영에 속한 사람, 세상에 속한 사람과 하나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결과도 두 가지입니다. 육에 속한 사람은 그 마지막이 사망입니다. 영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과 평안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육에 속한 사람이라면 육에 대한 것만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육신에 따라 살다가 육신에 따라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영에 속한 사람이면 영에 대해 생각하고 영을 따라 살면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내 마음속에 무엇이 있습니까. 내가 지금 어디에 마음을 쏟고, 내 정신을 집중하고, 그것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까. 내가 육신에 속했으면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내 안에 거하면 우리는 육신에 속한 사람이 아니고 영에 속한 사람입니다. 이것을 곧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헌신하고 순종하며,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영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고린도후서 11장에 사도 바울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며 여러 번 죽을 뻔하고 매도 수없이 맞았습니다. 바울은 수많은 난관에 직면했습니다. 하지만 위험이 바울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에서 끊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은 바울이 승리했습니다. 바울이 승리한 비결이 무엇입니까. 37절 말씀에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이깁니다. 마르틴 루터가 어떻게 찬송했습니다. “내 힘만 의지할 때는 패할 수밖에 없도다/ 힘 있는 장수 나와서 날 대신하여 싸우네/ 이 장수 누군가 주 예수 그리스도 만군의 주로다/ 당할 자 누구랴 반드시 이기리로다.”
성도 여러분의 삶에 주님이 함께하셔서 늘 승리하는 일생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병원 경희대 글로벌유학생교회 목사
[오늘의 설교] 우리는 승리합니다
입력 2014-11-05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