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8전투비행단에 전군 최초의 중증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가 들어섰다.
3일 한국장애인개발원은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제18전투비행단(이하 18전비)의 면회실 안에 ‘하늘카페’가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점식에는 군 장병과 한국장애인개발원, 특수학교인 강릉 오성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하늘 카페’로 이름 붙은 이 카페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비장애인 매니저 2명 외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관련 교육과정을 받는 중증 장애인 2명이 채용됐다.
18전비에는 3000여명의 인원이 상주하는 만큼 장병과 방문객을 위한 좋은 휴식 장소가 될 것으로 부대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카페가 설치된 면회실을 새롭게 단장하는 한편 카페 상품권을 부대 복지기금으로 발행해 장병 표창이나 상장 부상으로 지급하고 카페를 내빈 견학 코스로 선정하는 등 시설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할 방침이다.
차용재 비행단장은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해 이들의 사회참여를 돕고자 부대 내에 카페를 유치하게 됐다”면서 “군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이바지하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全軍 최초 중증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입력 2014-11-04 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