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원·위안화 은행 간 직거래 시장의 시장 조성자로 12개 은행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선정된 은행은 신한·우리·기업·산업·스탠다드차타드·씨티·외환은행 등 7개 국내 은행과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을 맡은 중국 교통은행, 공상·도이치·제이피모간체이스·홍콩상하이은행 등 5개 외국계 은행의 국내 지점이다.
시장 조성자는 오는 12월 개설 예정인 국내 원·위안화 은행 간 직거래 시장의 거래를 활성화하고자 도입하는 제도로, 매수·매도 가격을 제시해 가격 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한은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외환거래실적, 위안화 접근성 등 기획재정부와 협의한 기준에 맞춰 시장 조성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시장 조성자로 선정된 은행에 대해 외환건전성부담금 경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한은, 원·위안화 은행간 직거래 시장 조성자 12곳 지정
입력 2014-11-04 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