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움' 개원 4주년… 글로벌 의료관광 1번지 자리매김

입력 2014-11-04 02:59
프리미엄 검진센터 ‘차움’이 지난달 28일로 개원 4주년을 맞았다.

차병원의 프리미엄 검진센터 '차움'이 지난달 28일로 개원 4주년을 맞았다. 차움은 2010년 10월 28일 국내 최초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로 개원해 주목을 받았다. 올 기념 행사는 차병원그룹이 지난 5월 세계적인 연구기관을 목표로 오픈한 차바이오 콤플렉스에서 진행됐다. 차바이오 콤플렉스는 차병원그룹의 유전체·의생명·암·줄기세포연구소와 동물실험센터, 차의과대학원, 제약, 바이오 계열사 등 산학연 기관이 모두 집결돼 교류하는 미래형 연구원이다.

미래형 병원 차움의 프리미엄 ‘검진’은 국내외 고객들에게 인기다. 현재 중동 국가들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명사는 물론 왕족과 국가 원수까지 전용기를 타고 찾아오는 세계적인 의료관광센터로 자리매김했다. 할리우드 배우 피터 폰다와 크리스틴 데이비스 등 유명 배우들을 비롯해 세계적 부호인 중국의 엄빈 회장, 캐나다의 나이가드 회장, 미식축구 스타 테렐 오웬스, 중국 여배우 장징추, 메이저리거 추신수, 프로골퍼 박인비 등이 진료 차 다녀갔다. 최근에는 아부다비 왕, 두바이 공주 등 중동 왕족들도 차움을 방문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도 가장 많이 찾는 검진이 바로 ‘10대 암 검진’이다. 혹시라도 암이 발견되면 바로 현지에 있는 병원이나 미국 등의 큰 병원으로 연결해 주고 의사가 직접 소견서를 써 주기도 해서 많은 외국인들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다. 지난달 28일 차움·차병원 국제진료센터의 크리스티 김(사진) 원장을 만나 차움만의 차별화된 검진에 대해 물었다. 그는 “지난 4년간 차움은 놀라운 발전을 이뤘고, 찾아오는 고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명의들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검진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왔다”며 “누워만 있으면 의사가 직접 와 검진이 이뤄지는 세계 유일의 셀 검진과 방사선양을 대폭 줄인 안심 검진 서비스는 국내외 환자 모두에게 인기 있는 차움의 검진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과도한 방사선 노출 걱정 없는 ‘안심 검진’=건강검진은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종합건강검진은 증상이 없더라도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에 주된 목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는 인원이 늘면서 2010년 암환자가 2005년 대비 위암은 약 3.5배, 대장암은 약 6.3배로 늘었다. 이에 차움은 국내 최초로 개인 방사선 노출량 통보시스템과 최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CT·Discovery 750 HD) 시스템을 도입해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했다. 또 좁은 공간에서 한 시간 넘게 누워 있어야 하는 기존 MRI와는 달리, 검사 공간이 넓고 검사 시간이 짧아 폐쇄공포증 환자도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차움의 검진 서비스는 의료진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 1인 개인 룸에서 필요한 모든 검진을 시행하는 ‘원스톱 맞춤검진’으로 진행된다. 차움의 크리스티 김 원장은 “기존의 검진이 질환 자체를 발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차움의 검진은 고객들이 건강하게 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노화도 정밀 진단을 통해 상태를 정밀하게 체크할 수 있다. 검진 결과가 나오면 주치의와 영양사, 운동처방사가 한 팀을 이뤄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과를 상담하며 향후 건강관리에 대해 조언 해준다.

◇한국인에서 발병률 높은 ‘10대 암’ 집중관리=차움의 검진시스템은 프리미엄과 안티에이징, 유전자 검사 등 3단계로 이뤄진다. 특히 노약자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중년 이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국인에서 발병률이 높은 10대 암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남성이 잘 걸리는 10대 암은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방광암, 췌장암, 신장암, 담낭 및 담도암이다.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자궁경부암, 간암, 담낭 및 담도암, 췌장암, 난소암이 이에 해당한다. 차움은 이런 암 예방을 위해 장기 및 질환별 집중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을 목표로 한다. 검사 항목엔 기초검사를 포함해 정밀 혈액검사와 폐기능 검사, 흉부촬영, 심전도 검사, 복부초음파, 대장내시경, 위내시경, 뇌혈관 검사 등 총 14가지가 들어 있다. 대상은 성인 남녀 모두 가능하다. 이 모든 검진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며, 당일 검진에서 당일 결과 및 상담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개원 4년 맞아 프리미엄 외래진료시스템 도입=크리스티 김 원장은 “차움의 건강검진은 환자 우선주의를 앞세운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병원에서는 예약을 통해 하루 30명만 검진이 가능하고 오전에 검진을 받을 경우 당일 검진 결과를 알 수 있어 편리하다.

차움은 최근 개원 4주년을 맞아 프리미엄 외래진료 시스템도 도입했다. 또 차움은 검진 후 주치의가 사후 건강관리까지 책임지는 Dr. Checkup 프로그램인 ‘주치의 평생 건강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질환이 발견된 고객이나 잠재 질병이 있는 고객들이 주치의의 상담을 받고 사후 관리도 함께 받도록 하고 있다. 크리스티 김 원장은 “지난 4년 간 차움은 예상치 못할 만큼 커다란 성장을 이뤄냈고 처음 목표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해외 명사들이 입소문만으로 찾는 의료 관광 명소가 됐다”며 “보다 더 내실 있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최첨단 줄기세포 등 새로운 의학의 접목과 연구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병원은 국내 최초 의료 수출 1호 기업으로 1999년 미국 콜롬비아 대학 요청으로 콜롬비아대학 CC불임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