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에 묻혔던 얼굴 되찾는다… 자가 지방 이식+필러 ‘큐오필 시술’

입력 2014-11-04 02:40
시술 부위의 특성과 목적에 따라 알맞은 필러 성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필러의 경우 부작용이 거의 없는 시술이지만 간혹 알레르기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시술을 받아야 한다.

나이가 들면 얼굴 지방이 빠진다. 통통하던 볼 살이 빠져나간 자리에 주름만이 남아 세월의 흐름을 여실히 보여준다. 자연스러운 '노화'지만 자연스럽다는 것이 전혀 위로가 되진 않는다. 최근 현대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동안' 만들기다. '잘 나가던' 젊은 시절의 얼굴을 되찾기 위해 많은 여성들은 성형수술을 계획하기도 한다. 하지만 긴 회복기간과 부담스러운 비용,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수술을 쉽게 결정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렇다 보니 수술보다 간단하고 효과적인 시술인 '쁘띠성형'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쁘띠성형의 예는 '필러' 시술이다. 필러(Filler) 시술은 말 그대로 '채워 넣어 펴는' 시술로 인체에 무해한 성분을 피부 아래에 주입해 교정하는 방법이다.

◇동안의 필요충분조건 ‘볼륨’ UP, 어떤 시술을 선택할까=얼굴 볼륨 시술은 크게 ‘자가 지방 이식’과 ‘필러’ 시술로 나눌 수 있다.

자신의 허벅지나 엉덩이 등 지방이 많은 부분에서 일부 지방을 채취하여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순수지방을 뽑아낸다. 이렇게 확보된 순수지방을 다시 얼굴에 이식하는 방법이 바로 ‘자가 지방 이식’이다. 자신의 몸에서 뽑아낸 지방을 넣는 방식이므로 거부반응에 대한 걱정은 없지만 시술 후 회복 기간이 길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은 선택하기에 무리가 있다. 또 지방이 충분하지 않은 마른 사람들은 큰 효과를 보기 힘들 수도 있다.

그에 반해 ‘필러’ 시술은 체내성분으로 만든 히알루론산을 주사기로 직접 얼굴 피부에 주입해 볼륨을 넣는 게 보편적인 방법이다. ‘필러’ 시술의 경우 시술법이 간단해 시술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술 후 피부에 흡수되는 과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지속기간이 6개월에서 1년가량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자가 지방 이식’과 ‘필러’ 시술의 장점을 합친 ‘큐오필 시술’=최근 ‘자가 지방 이식’과 ‘필러’ 두 가지 방식의 장점을 합친 시술이 미용성형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큐오필 시술’이다.

큐오필 시술은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PRP(Platelet-Rich-Plasma, 혈소판 다량 함유 혈장)’를 복합시술에 최적화된 히알루론산 필러 제제 ‘티슈필’과 혼합해 사용하는 시술 방법이다.

환자 본인의 혈액을 원심 분리로 추출한 뒤 혈액 성장인자를 필러와 혼합해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 주사하기 때문에 기존 필러보다 오래 유지되고 체내 이물감이나 거부 반응 없이 안전하다.

또 이마, 뺨, 턱, 그리고 팔자주름 등 얼굴 전체의 꺼진 부위를 한 번에 개선하기 때문에 균형 잡힌 볼륨을 얻을 수 있어 안면부 노화의 전반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큐의원 정영철(사진) 원장은 “얼굴전체필러 큐오필은 주로 이마 볼 턱 팔자주름 등에 시술할 경우 전체적인 얼굴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시술 이후 혈액 내 성장인자를 통해 피부 재생 및 탄력 증강, 피부 톤의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큐오필 시술도 주의할 점이 있다. 시술 후 이틀 정도는 세안을 하더라도 가볍게 해야 한다. 또한 시술 후 일주일 정도 손으로 시술 부위를 만지지 말고 사우나는 삼가는 것이 좋다. 음주나 흡연, 과도한 운동은 3주 정도 삼간다.

이영수 기자 jun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