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유산이 세계적인 IT기업 구글이 직접 개발한 기술과 플랫폼을 통해 소개된다.
제주도는 구글이 제주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구글 지도와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Google Cultural Institute)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의 파노라마 이미지와 제주해녀 관련 자료 및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유물과 문헌자료 등이다. 구글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 만장굴을 포함한 제주도 명소의 실제 이미지를 구글 지도에 공개한다. 공개될 파노라마 이미지는 구글의 최신 거리촬영 기술로 배낭에 장착된 카메라 시스템인 트렉커(Trekker)를 통해 촬영됐다.
구글은 이밖에도 트렉커를 활용해 천지연폭포와 한라산 등 다양한 명소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될 문화유산은 350여점으로 국립제주박물관의 다양한 소장품들이 포함돼 있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의 미션은 세계 문화유산을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돕고 다음 세대를 위해 디지털로 보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많은 세계인이 온라인으로 제주의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제주를 직접 방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문화유산 구글 통해 전세계 공개
입력 2014-11-04 02:15